봄이 오면서 급격히 외로워지고 나도 짝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솔로 남녀들이 연인을 만들기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소개팅’을 하곤 한다.
그런데 소개팅을 한 상대 때문에 때로는 안 하느니만 못한 최악의 기억을 만들기도 한다.
아래에서 어떤 상대들인지 함께 살펴보자.
#1. 취조하듯 조건만 묻고 따지는 사람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알아보기도 전에 직업이나 학벌 등 조건부터 화인하는 사람.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으러 온 내 의도가 무색해진다.
#2. 말도 안 되는 허풍 떠는 사람
“제가 어릴 때 과학 영재여서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상도 몇 번 받았거든요.”
거짓말인 게 뻔히 보이는 허풍만 줄줄이 늘어놓는다면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
#3. 말 좀 하라고 보채는 사람
평소 활발하고 유쾌한 사람이라도 소개팅 자리에서는 갑자기 긴장돼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초면에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일 수도 있는데 “원래 그렇게 말이 없냐”는 말을 들으면 하려던 말도 들어가 버린다.
#4. 말로 따분한 자서전 쓰는 사람
강연하러 나온 것도 아닌데 지치지도 않는지 소개팅하자마자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다. 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질문하지 않으니 도대체 왜 소개팅에 나온 건지 의문이 든다.
#5. 밥 얻어먹으러 나온 사람
특히 소개팅을 했을 때 여성 중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갑을 열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식사를 얻어먹은 경우 후식 정도는 대접하는 것이 좋다.
#6. 휴대전화 붙잡고 있는 사람
소개팅이 불만족스럽더라도 눈 앞의 상대에게 집중하는 것이 예의다.
그런데 자리가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내내 휴대전화만 보고 있다면 비참한 기분마저 든다.
#7. 낯뜨거운 패션 입고 나온 사람
소개팅을 했을 때 이왕이면 내 스타일의 외모를 가진 사람이 나오길 바라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하지만 외모는 그렇다치고 패션까지 예의 없이 민소매 티나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와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상대도 있다.
또는 지나치게 특이한 아이템을 자랑하는 상대를 만난다면 소개팅 자리를 박차고 싶은 심정이다.
#8. 어디서 웃어야 할지 모르겠는 농담하는 사람
상대방은 재밌으라고 한 말이지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조차 힘들면 뭐라고 반응할 지 난감하다.
예상치 못한 썰렁개그만 남발한다면 어색하게 미소짓는 것밖에 할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