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해봤을 이 ‘습관’이 아이폰을 망치고 있었다.
그 습관은 바로 앱을 강제로 종료하는 것이다.
과거 IT전문 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의하면 앱을 강제로 종료하는 습관이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에 해롭다고 한다.
앱을 강제로 종료하는 것은 오히려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 아이폰의 홈버튼을 연속해서 두 번을 빠르게 누르거나 홈버튼이 없는 경우 터치를 화면 밑에서 중간으로 끌어오면 활성화 된 앱 화면 여러 개가 겹쳐서 뜬다.
이 화면들을 손가락으로 터치하여 화면 상단으로 날리듯 하면 앱을 강제로 종료시킬 수 있다.
아이폰 유저들의 상당수는 배터리를 보호하고 처리 속도를 높이려고 수시로 앱을 강제로 종료해 왔다.
그러나 애플 전문 블로거인 존 그루버는 “앱을 강제로 종료함으로써 아이폰 배터리가 오래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iOS에 대한 가장 큰 오해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애플 측도 이런 습관(아이폰 앱 강제 종료)이 배터리 수명과 무관하다고 밝힌 바가 있다.
지난해 팀 쿡 CEO에게 한 아이폰 유저가 앱 강제 종료가 배터리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지 이메일로 문의했다.
당시 크레이그 페더리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팀 쿡을 대신하여 “아니오”라는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기업 마션크래프트 CEO를 맡고 있는 전 애플 개발자였던 카일 리히터도 앱 강제 종료는 배터리 수명을 오히려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의 스마트폰은 메모리 용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수시로 앱을 종료할 필요가 없다”며, “반복적으로 앱을 종료시키고 앱을 시작하는 행위가 오히려 배터리 수명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