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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스토리

어릴 때 피아노 학원 다녀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9가지


꿈도 많고 배우고 싶던 것도 많던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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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자신의 꿈을 이루려, 음악적 재능이 있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피아노 학원에 다닌 이들이 있다.

피아노 학원에 다녀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 할 수있는 9가지를 준비했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스틸컷

 

 

1. 아직 진도 안 나갔는데 진도 카드를 몰래 색칠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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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피아노 학원에 처음 가면 주는 진도 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곡을 한번 칠때마다 색칠을 하고 그 카드를 다 색칠하면 귀가를 할 수 있는 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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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을 한번 쳐 놓고 카드는 몰래 2칸을 칠하거나 하는 등의 기억이 있다.

피아노 학원에 가기 귀찮은 날이나 피아노가 유난히 치기 싫은 날이 있는데 이런날에는 진로카드를 몰래 더 칠한 적이 있다.

선생님도 어느정도 눈치를 채신 것 같지만 “빨리 했네~~~”라며 눈을 감아 주시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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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농 1번의 소리가 항상 났다.

하농 1번은 피아노를 시작할때 가장 먼저 배우는 곡이다.

‘하농’은 프랑스 피아니스트 샤를 루이 아농(Charles Louis Hanon·1819~1900)이 만든 교재인데, 피아노 연주를 시작 하려면 이 과정을 빼 놓고는 시작을 할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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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농은 보통 바이엘 이라고 하는 기초 중의 기초과정을 마친 초보자가 체르니라고 하는 과정과 함께 시작을 하게 된다.

기본적인 피아노 스킬을 약 60가지 정도 담아낸 교재로 피아노 입문자들이 꼭 거쳐 지나가야 할 코스 이기에 피아노 학원에 입실을 하면 누군가는 이 곡을 꼭 연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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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비는 체르니 30 치던 아이가 40을 치게되면서 찾아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피아노 학원을 다니던 사람이라면 ‘체르니’를 다들 알 것이다. 체르니의 과정이 가장 길기도 하고 가장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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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는 오스트리아 작곡가이자 음악 교육자인 카를 체르니(Carl Czerny·1791~1857)가 제작한 교본으로 피아노학원을 다니면 무조건 배우게 된다.

체르니 시리즈는 100번 부터 시작해서 30번, 40번, 50번이 있는데 50번이 가장 상급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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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 과정에 접어들면서 30번에서 40번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누구나 ‘고비’를 겪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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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의 과정은 난이도가 급격하게 높아질 뿐더러 질릴때로 질렸고, 실력도 안늘어 나기 때문이다.

사실 체르니 40번을 칠 때 쯤이면 학생들이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중학교 진학을 앞두기도 하였고 피아노에 대한 열정도 가장 많이 줄어드는 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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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시기에 가장 많은 학생들이 피아노 학원을 떠난다.

 

4.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엘리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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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학원을 다녀봤던 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을 꼽으라면 대부분 ‘엘리제를 위하여’응 이야기한다.

‘엘리제를 위하여’는 1810년 독일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이 작곡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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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이기도 하고 명곡으로 알려지면서 피아노를 치는 아이들에게는 로망인 곡이다.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은 체르니 100번쯤에 ‘엘리제를 위하여’라는 곡을 접하게 된다.

이 곡은 도입부는 난이도가 조금 낮지만 점점 어려워 지기 때문에 뭔가 ‘엘리제를 위하여’ 한 곡을 연주할 때 쯤 되면 괜시리 어깨가 으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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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랜드 피아노치는 아이들은 왠지 있어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피아노 학원에는 많은 피아노 방이 있지만,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방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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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그랜드 피아노는 공간 차지가 지나치게 많고 가격대가 있기때문에 동네 피아노학원에 설치하기네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피아노 학원은 보통 직립형 피아노인 업라이트형(Upright) 피아노를 비치하고 있었다.

거의 한 피아노 학원에 그랜드 피아노는 한대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그랜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아이가 부럽기도 하고 괜히 있어보이기도 하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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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르크뮐러’를 칠때는 어깨춤이 절로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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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분위기의 신나는 곡은 대부분 ‘부르크뮐러’라는 교재에 수록된 곡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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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부르크뮐러’는 당시 피아노 배우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하농이나 체르니 교재들 보가 훨씬 분위기도 아름답고 편안해서 그런지 이 교재에 수록된 곡들을 연주할 때는 어깨춤이 절로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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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타카토로 된 곡을 연주 하고 돌아가는 날에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7. 피아노 소곡집에 담긴 사람들이 누군지 궁금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고양이 춤’, ‘소녀의 기도’, ‘캐논 변주곡’, ‘크시코스의 우편 마차’, ‘터키 행진곡’ 등이 담긴 추억의 책인 피아노 소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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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재를 연주할때면 ‘이 사람들은 누구지?’라는 의문이 들곤 했다.

 

8. 학교 시험은 관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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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세광음악교실이 있었고, 피아노만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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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피아노 다시 배우면 잘 할 수 있을것같다 (지금은 ‘도’가 어딘지도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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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피아노 학원에 다닐때는 피아노 치는게 그저 귀찮고 억지로 다니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제 돌이켜 생각해보거나 피아노 잘 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학원에 더 열심히 다닐껄” 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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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음표도 제대로 볼 줄 모른다는 현실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