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SA로 귀순한 북한 병사를 살려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중증외상센터장)가 후배들을 때린다는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와 관련 이 교수의 후배들이 지난 1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교수의 후배 중 한 명인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문종환(38) 교수는 “이국종 센터장이 아주대 의대 1기여서 의사면허시험 모의고사 성적까지 살피는 등 후배들을 각별히 챙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오히려 후배 존중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라며 “인턴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강병희(34) 교수 역시 “군의관 시절 방황하던 시기에 이 센터장이 잘 챙겨줘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이 교수를 둘러싼 소문이 낭설임을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한 이교수 역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강의 중 이 교수가 공개한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교수는) 유명한 꼴통 XX라네요”라며 “아랫년차들 때리고, 가오잡고… 한마디로 10XX”라는 내용의 글이 있어 충격을 안겼다.
댓글을 본 이 교수는 “아래 연차 때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래 연차가 있어봤으면 좋겠다”며 “아무도 지원을 안 해 후배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가) 쇼를 하는거다. 누가 수원의 아주대를 찾아가느냐”며 자신을 깎아내리고 학벌을 무시하는 댓글들을 직접 읽은 이 교수는 “세상이 뒤에서 참 무섭다”라고 말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