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눈을 마주치며 교감하는 반려 동물, 강아지.
최근 강아지들은 잘못한 행동에 대해선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뜻밖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엘리트리더스는 미국 뉴욕의 바너드대학교(Barnard College) 심리학 부교수 알렉산드라 호로위츠(Alexandra Horowitz)의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은 주인에게 혼나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호로위츠 부교수는 “개 표정을 사람 감정 읽듯 해석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가 흰자를 드러내며 쳐다보는 것은 ‘두렵다’는 의미”라며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혼내는 모습에 겁먹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개 앞에 음식을 두고 먹으면 안 된다며 혼내듯 말하고 방에서 나가는 실험을 진행했다.
불쌍한 표정으로 주인을 바라 보던 강아지들은 주인이 사라지자 금세 음식을 먹어버렸다.
호로위츠 부교수는 “강아지들은 과거 행동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며 “단지 주인의 혼내는 모습이 무서워 그런 표정을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개가 사람처럼 의사를 표현 할 수는 없으니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충했다.
해당 연구 결과를 담은 ‘Disambiguating the ‘guilty look’: salient prompts to a familiar dog behaviour’는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