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87) 씨가 갑질 논란을 부른 SBS의 ‘8뉴스’ 보도가 과장적이고 편파적이며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순재 씨는 7월 2일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하지 않지만 이순재 씨는 “당시 제 아내의 잘못을 시인하고 인정했지만 다시 만나서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순재 씨는 OSEN과의 통화 인터뷰에서 속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런 일을 겪다 보니, 크게 충격을 받은 마음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서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계획 변경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회사로부터 해고됐다고 주장 한 이후 이순재 씨의 전 매니저 김씨와 만나 아내의 잘못을 시인하고 인정했으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SBS 보도 이후 김씨와는 연락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직접 만나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순재 씨는 “다만 저는 사람을 막 부리고 해고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내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에 이순재 씨의 또다른 매니저라고 밝힌 네티즌이 쓴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순재 씨에 대해 ”머슴처럼 부릴 분이 아니다.”, “존경할 만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올해 4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매니저로 일했다고 밝히며 전 매니저 김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8시 뉴스 마지막에 거론된 배우 지망생인 이전 매니저가 바로 나인 것 같아 마음 졸이다 글을 올려본다”라고 말했다.
그 인물이 자신인지 100%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연로하신 두 분만 생활하다 보니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인터넷 주문을 전혀 못 해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드리고 현금을 입금받았고 생수병이나 무거운 물건은 당연히 옮겨드렸다. 집을 오가면서 분리수거를 가끔 해드린 것도 사실”이라고 자신의 매니저 생활의 일부분을 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하지만 해 달라고 하지 않으셔도 무거운 물건을 들어드릴 수밖에 없었다. 난 이게 노동착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순재 씨에 대해 누군가를 부당하게 대우하고 머슴처럼 부리지 않을 분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