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머리가 짧아야하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 전장에서 머리가 길면 이가 생기기 쉽다. 그래서 미군들도 두발과 수염에 엄격하다고 한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중동에서 작전하는 미 특수부대원들은 수염을 기른다. 왜냐하면 중동 문화상 남자는 수염이 있어야해서 없으면 침투 시 티가 나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로는 머리가 길면 두부에 부상을 입었을 때 정확한 상처 부위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 치료가 어렵다.
합동참모의장이었던 전인범 중위는 1983년 북한의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때 중상을 입은 이기백 장군을 긴급 후송해 생명을 구했다.
당시 그는 “이기백 장군의 두발이 길어서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며 사단 장병에게 짧은 헤어 스타일을 지시했다.
군대에서 보편적으로 시키는 일은 다 합당한 이유가 있지만 시키는 간부들조차 왜 이걸 시키는지 모르는 것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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