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위기 상황이 발생해 화장실에서 결혼식을 올린 한 신혼부부의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달 2일, 미국 뉴저지주의 몬머스 법원 내 여자화장실에선 브라이언과 마리아의 결혼이 진행되었다.
이들은 원래 판사실에서 결혼식을 올려야했고,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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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처: 1010news
그런데 그때 갑자기 브라이언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니는 천식이 도져 말을 하기도 어려운 상태였다.
브라이언은 재빨리 어머니를 찾았고, 여자 화장실에서 주저 앉은 그녀를 발견했다.
곧 몬머스의 경찰들이 달려와 쓰러진 어머니에게 산소를 공급했다.
다행히 어머니는 무사했지만, 예비 부부는 결혼식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번 결혼식을 포기한다면 새로운 혼인 증명서를 받을 때까지 45일을 더 기다려야 했다.
예비 부부가 낙담을 하고 있을 때, 경찰관인 레너드 맥스필드가 직접 판사에게 화장실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제안했다.
부부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판사인 케이티 검머도 화장실에서 주례를 서는 것에 동의했다.
그렇게 어머니가 산소를 공급받으며 자신들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둘은 무사히 결혼식을 올렸다.
다행히 이날 신랑의 어머니도 큰 문제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주례를 한 판사는 “우리는 어머니의 건강을 가장 우선시 했다”면서 빠른 결정으로 결혼식 장소를 옮긴 상황에 대해 회상했다.
또한 “그 결과 행복한 신혼부부가 탄생했다”며 “부부를 축하하고 어머니가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