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지 않은 10댜 남성들이 강제로 정관수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성루 강남서 비뇨기과 운영 중인 전문의 A씨는 지난 1월 고교 3학년인 남학생 2명의 정관수술을 집도했었다고 한다.
그는 “방학이 되면 정관수술 문의가 몇 건이 들어온다. 보통은 만류하지만 부모와 학생들 의지가 강해서 이번에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관수술은 남성의 정자의 이동 통로인 정관을 차단하는 수술이다.
정관수술을 받으면 관계 후에 정자가 없는 정액이 나오기에 아이 계획이 없는 중년 남성들이 받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피임을 위한 수술이라 10대 남성이 하는 이유는 거의 없고 사례도 없다.
하지만 부모들이 일방적으로 수술을 시키기 위해 문의를 많이 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사고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경기도 성남시의 비뇨기과 원장 B 씨도 “심지어 초등학생 아들을 둔 부모가 정관수술을 문의하기까지 했다. 그때마다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도 고역이다”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어머니 C 씨는 “아들이 개방적인 여자친구를 만나서 걱정이 된다. 요즘 애들은 못하게 못 막기 때문에 차라리 안전하게 즐기도록 조치를 취해주는 게 부모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정관수술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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