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면서 ‘가장 맛있는 라면’을 찾아 끓여먹는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인 케이블채널 tvN ‘라끼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으면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라끼남’에 대해 경고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 하기로 결정했다.
라끼남은 스타PD인 나영석이 연출하고 방송인 강호동이 출연한다.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방송해오던 프로그램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를 삼은 것은 특정 브랜드의 라면이 지나치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이 방송에는 안성탕면, 너구리 등 농심 라면이 너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일부 화면 처리를 하였으나, 제품 상자 등에 기재된 상품명을 여러 차례에 걸쳐 노출하는 등 광고효과를 유발하였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주 시청 대상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우려가 크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애니맥스의 ‘도티의 방과 후 랭킹’에 대해서도 주의 처분을 결정했다. 특정 제품에 부적절한 광고 효과를 줬다는 것이 광고심의소위원회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