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
어렸을 때 다리를 떨 때마다 부모님에게 혼나면서 들었던 말일 것이다. 실제로 다리를 떠는 행동은 무례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다리를 떠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도 있다.
아래에서는 다리를 5분 동안 끊임없이 떨게 될 경우 나타나게 되는 ‘신체적 변화’에 대해서 살펴봤다.
이를 본다면 다리를 떠는 것이 복은 나갈지 몰라도, 건강에는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1.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미국 미주리대 자우메 파딜라 교수 연구팀은 남녀 11명을 대상으로 다리를 떨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결과 발 부위의 혈압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무릎뼈 뒤에 있는 슬와낭종의 혈압을 측정했는데, 발을 떨기 전과 비교했을 때 혈압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다리 떨기를 멈추면 혈압은 원상태로 떨어졌다고 한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다리를 떠는 행동이 혈압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리 떨기는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을 예방한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은 산소와 기압이 낮은 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앉아 이동할 때 생기는 병이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다리 정맥에 정체되어 일어나며 요통, 하지부종, 발 저림, 어깨통증, 호흡곤란이 대표적 증상이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런데 다리를 떨게 되면 이 ‘이코노미 증후군’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다리를 떨어 정맥에 정체되어 있는 혈액을 순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3. 종아리 운동이 된다
종아리 근육은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한다. 그런데 다리를 떨면 다리 부분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앉아있는 동안 다리를 떨게 되면 혈액순환이 잘 되므로 부기를 예방할 수 있고, 뭉친 근육을 풀어 줘 다리 모양도 예뻐질 수 있다.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는 미신보다는 다리를 떨면 ‘건강에 좋다’는 확실한 근거가 있으니, 오늘부터는 자유롭게 다리를 떨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