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아빠의 생명을 아들이 지켜내 가슴을 훈훈하게 적시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더선은 3살 아들 레니-조지(Lenny-George)가 떠먹여 준 요구르트 덕분에 목숨을 건진 아빠 마크 존스(Mark Jones, 34)의 사연을 전했다.
평소 당뇨병을 앓던 아빠 마크는 지난 2016년 11월경 당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져 바닥에 쓰러졌다.
당시 마크의 아내 엠마는 친정에 가기 위해 집을 비운 상태였으며, 3살 아들 조지만 있었다.
마크는 손가락을 움직일 힘도 없었고, 119에 신고조차 못 해 곧 죽겠다는 비관적인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그때 3살 아들 조지가 나섰다.
평소 아빠에게 요구르트를 먹여주는 엄마의 모습을 떠올린 조지는 당황하지 않고 부엌으로 걸어갔다.
키가 닿지 않아 유아용 의자에 올라선 조지는 떠먹는 요구르트를 집은 다음 아빠에게 침착하게 먹였다.
그 덕분에 마크는 다행히 혈당 수치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정신이 돌아온 그는 포도당 알약을 스스로 찾아 먹을 수 있었다.
잠시 뒤 집으로 돌아온 아내 엠마는 유난히 안색이 좋지 않은 마크에게 사정을 물었고, 자초지종을 들었다.
엠마는 이후 더선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아빠에게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며 “평소 가르쳐준 적이 없었는데,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아빠를 살린 조지가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아마 우리 가족은 이 일을 평생 잊지 못할 것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