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0년은 역대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나는 해가 됐다. 오늘(11일)로 장맛비가 49일째 이어져 가장 긴 장마 기록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 8월 10일이었다.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 기준 지난 6월 24일 시작해 이날까지 49일째 이어지면서 33년 만에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 1위를 갱신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는 올해 중부지방 기준 6월 24일부터 시작해 오는 8월 1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예측했다.
중부지방 최장 장마 기록은 2013년(6월17일~8월4일)의 49일이다. 1973년 중부지방에는 불과 6일(6월25일~30일)간의 짧은 장마도 있었다.
남부지방의 경우 1969년 48일(6월225일~7월28일)로 가장 긴 장마 기간이었고, 1973년 7일(6월25일~7월1일)로 가장 짧은 장마 기간을 기록했다.
앞서 제주는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49일간 지속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 기간을 기록했다. 이전 제주의 최장 장마 기록은 1998년 47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