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에서 벌인 흥청망청 술판에 술이 잔뜩 취한 남성은 얼굴에 선글라스 문신을 새기고 말았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한 남성은 술김에 받은 ‘선글라스’ 얼굴 문신을 2년간 레이저 치료 끝에 제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남성은 해당 문신에 대해 “기억이 전혀 없다. 파티에 가긴 했는데, 돈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 술에 취해서 벌어진 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곤 누가 얼굴에 장난으로 ‘사인펜’ 낙서를 한 줄 알았다고 한다.
집에 돌아왔을 때 가족들의 눈초리가 느껴졌지만 의외로 그는 ‘그대로’ 살기로 했다. 문신에 익숙한 편이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가 새긴 문신에는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인 레이밴(Ray-Ban) 로고가 새겨져 있어 안경이 아닌 선글라스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얼굴에 ‘선글라스’가 새겨진 채 살던 그는 어느 날 문득 문신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저녁에 술집에 들른 그는 선글라스 문신 때문에 놀림을 받았다고 했다.
그 다음날 그는 이 문신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문신을 없애기로 다짐한 것이다.
그는 문신 제거 클리닉에서 꾸준히 시술을 받았다. 문신을 흐릿하게 하는 데에만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레이저 치료를 비롯 6가지 치료방법을 동원한 결과 그는 눈 주위에 푸르스름한 자국만 남기고 선글라스 문신을 깨끗이 제거했다.
남성은 “치료가 잘 끝난 것 같다. 문신이 없어진 것을 본 친구들은 깜짝 놀랐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