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누구라도 한번 쯤은 들어봤을 ‘핵주먹’ 타이슨, 그가 15년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시간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타이슨의 복귀 시범경기가 열렸다.
상대방은 로이 존스 주니어 (51)였다.
헤비급 세계 챔피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타이슨은 지난 역대 챔피언 중에서도 특히 그 이름을 자랑한다.
타이슨의 복귀전에서 함께 대결한 존스 주니어 또한 1988년도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제패한 메달리스트로 현역 4체급 모두 승리했던 선수이다.
승부의 결과는 무승부였는데 그러나 모든 라운드에서 타이슨이 주도했던 경기였다.
이번 복귀를 준비하면서 45kg을 감량하면서 놀라움을 보여줬던 타이슨은 1라운드가 시작함과 동시에 잽을 날리며 존스 주니어의 안면과 몸통을 공략했다.
2라운드에서 존스 주니어에게 안면을 가격당하며 약간 주춤했던 타이슨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해나갔지만 존스주니어가 경기 전체를 소극적으로 운영한 탓에 타이슨 또한 극적인 장면을 보여주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들의 나이를 나이를 고려해 한 라운드의 시간은 2분으로 제한되었으며 라운드는 총 8라운드로 구성되었다.
마지막 8라운드까지 타이슨은 강펀치를 이어갔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가 선언되었으며 타이슨은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무승부라도 팬들에게 기쁨을 줬기에 행복하다”며 “KO에 의미를 두진 않는다. 8라운드를 잘 마쳐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의 대전표에서 타이슨은 한화로는 약 110억원을 보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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