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그 원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의정부 장암주공아파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8명 늘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해당 아파트 거주자 중 5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일가족이 확진되기도 했다.
정부는 같은 동 주민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엘리베이터를 통한 접촉 전파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날 확진된 세 가족(6명) 간에 개인적인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엘리베이터나 공용 공간을 통한 접촉 전파 가능성을 놓고 역학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준욱 부본부장도 “아무래도 승강기가 (아파트) 공동사용 공간으로 가장 유력하다”며 “승강기 버튼에 부착된 항균 필름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에 따르면 항균 필름이 붙어 있더라도 바이러스가 4시간 정도 생존한다는 보고가 있다.
정부는 엘리베이터가 새로운 감염 경로로 부상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외출 후 손 씻기 등을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아파트 항균필터… 그거 항균이 되겠나?”, “매일 바꾸지도 않고 몇달동안 쓰고 있는데”, “마스크 벗기전에 손부터 씻는게 먼저다”, “항균 필름이 더 더럽던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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