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화 뒤꿈치 부분이 피로 물들 만큼 고된 훈련을 마친 군인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새빨갛게 피로 물든 미군 훈련병의 전투화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전투화 뒷부분은 아킬레스건과 뒤꿈치 자리에 피로 흥건히 젖어 있다.
맨 밑창은 심하게 닳아 전투화의 주인이 얼마나 걸었을지 짐작하게 한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2013년 촬영된 미군 훈련병의 전투화를 찍은 것이다.
익명의 미군이 20km 행군을 한 뒤 전투화 뒷부분이 붉게 물들자 이를 본 직속 상관이 사진으로 남긴 것이다.
이 미군은 입대 이후 처음 행군 훈련을 하던 중 길이 들지 않는 전투화 때문에 뒤꿈치가 완전히 벗겨져 상처를 입었다.
계속 걷고 또 걷는 동안 발 뒷부분이 흥건해질 정도로 피가 났으나 불평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낸 것이다.
그간의 열정과 끈기가 담긴 이 전투화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군인들의 처참한 발 사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페이스북 ‘대한민국 육군’에는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커다란 물집이 잡힌 사진들이 올라와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도 피와 물집으로 뒤덮인 발 사진들이 다수 올라와 군인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희생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