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처분 해야 할 고기를 씻어서 판매한 혐의를 받는 송추가마골이 10일부로 경기도 양주시 덕정점을 폐점한다고 밝혔다.
송추가마골 덕정점이 폐기처분 해야 할 고기를 소주로 씻어 정상적인 고기와 섞어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확산하자 본사는 9일 긴급회의를 통해 해당 지점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송추가마골 덕정점은 10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폐점 절차를 밟는다.
김재민 송추가마골 대표는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송추가마골이 40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고객과의 신뢰 덕분”이라며 “고객과의 신뢰를 잃은 매장은 영업이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해 덕정점을 10일부로 폐점 조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사과문을 통해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 최상의 식자재 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추가마골에서 이른바 ‘고기를 빨아 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송추가마골 전 지점이 문을 닫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한 지점 폐점한다고 다른 지점은 갈 수 있겠느냐”, “불매운동을 펼치겠다”등 공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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