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진작가 잉인(YinG Yin)은 눈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활용했다.
잉인은 일본 후카이도를 2번 여행을 하면서 ‘오호츠크의 바람’이라는 사진 시리즈를 만든다.
후카이도는 설국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눈이 참 많이 내린다.
보통 눈 사진을 찍으면 눈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계조가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데 반해 잉인 작가는 눈을 그냥 하얗게 담아낸다.
마치 하얀 배경천 같이 사용해서 눈 위를 걷고 지나가는 풍경들을 큰 배경천 위를 걸어가는 느낌을 들게 한다.
마치 건물과 자동차, 사람이 눈 위에 둥둥 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주 간단한 사진이지만 무척 색다른 시선이다.
잉인 작가는 겨울의 외롭고 고요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눈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사용한 잉인 사진작가, 겨울을 담는 색다른 시선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