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님이 남긴 인터뷰 내용.
학교 폭력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최근 ‘학투(학교 폭력 미투)’ 세태에 의견을 내놨다.
26일 한 매체에서 대구 한 고등학교 임지영 교사와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그의 막내아들 권승민 군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11년 12월 20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앞서 임지영 교사의 아들은 집에서 동급생 2명에게 물고문, 구타, 금품 갈취 등을 당했다.
임 교사는 “학교 폭력 피해자는 모든 일에 위축된다. 학업, 사회, 성공에서 멀어진다. 트라우마가 평생 따라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일의 피해를 증명해 재판을 청구할 순 없다. 그래서 더 억울하지 않겠냐. 가해자는 사회에서 저렇게 잘나가는데 결국 사과를 받고 싶다는 마음과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항의가 섞여 있다”고 말했다.
임 교사는 피해자 심리 회복에 가장 중요한 건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라고 했다. 학교 폭력이 별것 아니라는 인식을 바꿔야 하고 피해 학생에게 ‘왜 가만히 있었냐, 구체적으로 얘기해봐라’ 라고 따져선 안 된다고 했다.
가해자의 경우 “내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고 반성해서 지금은 이런 삶을 살고 있다”며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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