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재 때문에 베란다에 널어놓은 이불이 탔습니다ㅠㅠ
지난 커뮤니티에 “담뱃재 때문에 베란다에 널어놓은 이불이 탔습니다ㅠㅠ”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작성자 A씨(20대)는 오후 2시 50분쯤 집에 어머니와 단 둘이 집에서 한가롭게 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A씨의 어머니가 “야!!!!!!!!!!!!!!!!!!!!!!!!!!XX아!!!!!!!!!!!!!!!!!!!!빨리!!빨리!!!!!물 좀 떠와!!!!물!!” 이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어머니가 무척 당황 한 듯한 목소리에 A씨가 거실로 나가보니 집안엔 연기가 자욱하고 불이 번지고 있는 솜 이불이 A씨의 어머니 손에 들려있었다.
A씨는 무슨 상황인지 정리가 필요했지만 일단 불을 끄기 위해 다급히 이불을 욕조에 넣고 불을 껐다.
다행히도 크게 난 불이 아니였지만, 이불이 탄 연기가 너무 심각하고 역했다.
어머니의 말을 들어보니 이불을 널어 놓은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이불에 불이 붙었다고 했다.
A씨의 어머니가 3시에 약속이 있어서 2시 50분에 나갈 예정이였고, 그 전에 잠시 이불을 널어놓고 다른 집안일을 하고 있었는데 가스불도 켜지 않은 집에 타는 냄새가 나서 어디서 나는 건지 둘러보다가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연기가 나는걸 목격했다.
A씨가 생각하기에는 누가 성냥에 불을 붙여서 던지지 않았다면, 99% 담뱃재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A씨의 윗층집 남자가 항상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기 때문에 지난 여름에도 문만 열어 놓으면 담배 냄새가 집안에 가득 들어왔다.
그래서 바로 윗 집에 올라가서 남자분에게 담배 피셨냐고 물어보니까, 본인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별 소득 없이 내려와서 관리사무소에 가서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말씀을 드리니 “그래서 저희가 어떻게 해주시길 바라시는데요” 라는 말만 되돌아 왔다.
물론 A씨도 보상을 바라고 이야기를 전달한 것이 아니라 피해를 입었으니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말한건데 씁쓸했다.
이 글을 읽어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왜 복도나 베란다에서 담배 피워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거지?” “관리실 직원의 태도에 박수를 친다 ㅋㅋ경고문이라도 붙여주던가” “무개념인간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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