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한테 간택당했습니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비둘기한테 간택 당했습니다” 라는 게시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엄마가 밖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신다고 하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엄마는 “얘가 자꾸 쫓아와서 어쩔 수 없이 안고 왔다” 라 하시길래 당연히 ‘새끼고양이’ 겠구나 생각을 했다.
하지만 품안에서 보인 생물체는 다름 아닌 ‘비둘기’ 였다.
비둘기를 안아도 가만히 있고,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고, 씻겨도, 음식을 줘도 잘 먹는다고 A씨가 말했다.
밖에 다시 나가라고 문을 열어놓아도 다시 집으로 들어오려는 모션을 취한다고 했다.
A씨는 비둘기가 어디 다친데가 있나 싶어서, 다리와 날개 등 자세히 살펴 보았지만 겉으로 봤을 때 만큼은 정말 멀쩡했다.
비둘기 지능에 대해서 알아보면, 사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하다 라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둘기가 ‘추상적 사고’ 를 할 수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일반 조류들과 달리 ‘공간’과 ‘시간’ 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모두 인지 할 수 있다.
실제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진은 “비둘기에게 숫자에 대한 추상적 규칙을 교육한 결과 원숭이만큼의 수준은 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먼저 비둘기에게 각 숫자를 의미하는 동그라미, 네모, 삼각형 등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훈련시켰다.
그 결과 비둘기가 9까지의 한자리 숫자를 모두 인지하고, 심지어 10이상의 두자리 숫자도 70% 정도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를 이끈 다미안 스카프 교수는 “비둘기의 능력은 영장류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비둘기에게 새대가리는 모욕적인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A씨는 비둘기가 계속 밖을 안 나가길래, 저녁만 같이 지내기로 하고 베란다에 먹이랑 물이랑 같이 놓아줬다고 전했다.
글을 읽어본 누리꾼들은 “비둘기 날개 퍼덕이면 근처도 안감”, “비둘기가 뭔잘못을 했다고 세균덩어리니 드럽다니 난리고ㅡㅡ”, “유튜브에서 비둘기 날갯짓하면세균우수수? 안떨어진다고함” 라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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