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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청각장애인이냐”…전설의 예능PD, 한국 최초로 ‘자막’ 도입 위한 고생담(영상)


예능방송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자막은 언제 처음 시작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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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감토크쇼 놀러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MBC 예능본부 김영희 특임국장의 이야기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15일 김영희PD는 MBC ‘공감토크쇼 놀러와’에 출연해 예능프로그램에 자막을 넣기로 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MBC ‘공감토크쇼 놀러와’

그는 1994년 일본 후지TV에 6개월 간 연수를 다녀와 자막이 방송에 생동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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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PD는 ‘TV파크’라는 프로그램에서 종전 10~20여개 정도만 투입되던 자막을 수백 개 수준으로 늘렸다.

문제는 시청자들의 반응이었다.

당시 시청자들은 항의전화를 걸어 “우리가 청각장애인이냐”고 비판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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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감토크쇼 놀러와’

그는 회사 측에서도 ‘미쳤냐’는 소리를 들을 만큼 내부 반발이 거셌지만 자막이 에능 프로그램의 수준을 올려줄 것이란 확신에 다양한 형태의 자막을 고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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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가량 지나 그의 자막 형식을 따라 하는 방송이 늘어나게 되자 자막은 예능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 장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MBC ‘공감토크쇼 놀러와’

김영희PD는 ‘양심냉장고’ 등 최초로 공익 버라이어티를 성공시키는 등 한국 예능방송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쳐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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