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들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는 식품 유통기한일 것이다.
음식을 사 둔 것도 까맣게 잊고 나중에 냉장고를 뒤져보면 개봉도 안 한 채로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버린 음식들이 온다.
아까우니 그냥 먹을까 하다가도 유제품 같은 경우엔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었다 탈이 나면 어쩌나 싶어 찝찝해진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정말 먹어도 되는걸까? 얼마나 지난 음식까지 먹을 수 있는걸까?
‘유통기한’은 제품을 유통할 수 있는 기한을 가리키며, 소비자가 식품을 섭취해도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는 소비 최종시한인 ‘소비기간’이 따로 있다.
따라서 보관법만 잘 지키면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도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다.
11가지 식품의 소비기한과 보관법을 모아봤다.
#1 달걀
달걀은 냉장보관을 하면 표시된 유통기한보다 ’25일’정도 더 먹을 수 있다.
물에 넣었을 때 떠오르면 상한 것이니 유통기한이 꽤 지난 달걀을 먹기 전엔 확인해보자.
#2 우유
유제품인 우유는 상하기 유통기한 안에도 보관을 잘못하면 상하기 쉽다.
그러나 개봉하지 않고 냉장보관만 잘 해주면 유통기한이 지나고도 45일까지는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우유를 개봉했을 때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덩어리가 눈에 보인다면 상한 것이니 버려야 한다.
#3 요거트
개봉한 적 없고 냉장 보관한 요거트는 유통기한보다 10일 정도 더 먹을 수 있다.
#4 치즈
치즈는 대개 유통기한보다 훨씬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개봉하지 않은 채로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면 정해진 유통기한보다 약 70일까지 둬도 괜찮다.
그러나 색이 변하거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먹지 말자.
#5 식빵
식빵은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 냉동보관을 하면 좋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유통기한보다 최대 18일까지 더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마르고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어떤 토스트기도 살리기 어려우니 과감히 버리자.
#6 냉동만두
한 번 개봉하면 다 먹기 어려운 냉동만두.
먹고 나면 대충 냉동실에 넣어 놓지 말고 꼭 밀폐용기에 보관해 냉동실에 넣어 놓자.
개봉하지 않고 냉동보관 할 경우 만두는 유통기한보다 1년 더 보관 할 수 있다.
#7 두부
개봉하지 않은 냉장 두부는 유통기한으로부터 90일까지 먹을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개봉하면 상하기 쉬우니 조심하자.
#8 봉지라면
면을 기름에 튀긴 라면은 상온에서 유통기한보다 8개월 더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래될 수록 면발이 툭툭 끊기고 맛이 없어지니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을 권한다.
#9 참기름
참기름은 햇빛과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돼 상하기 쉽다.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자.
개봉하지 않은 참기름은 유통기한보다 2년 6개월 더 두고 먹을 수 있다.
#10 고추장
발효 식품인 장류는 집에서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면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을 권장한다.
개봉하지 않은 고추장은 냉장고에서 2년이상 보관할 수 있지만 한 번 개봉하면 빨리 먹는 것이 좋다.
#11 식용유
식용유 또한 공기에 노출되면 산패되기 쉽다.
개봉하지 않은 채로는 5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식용유는 상하면 색으로 분별하기 어려우니 냄새를 맡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