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사랑세포, 이성세포, 감성세포 등 각각의 역할을 맡은 세포들에 의해 행동이 결정된다는 귀여운 상상력과 섬세한 감정 묘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 유미를 비롯한 등장인물들 역시 세포들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유미의 전 남자친구인 ‘구웅’의 여사친 ‘서새이’는 독자들의 사랑보다는 ‘현실 분노’를 한 몸에 받았다.
자기 일에 충실하고 당찬 성격을 가졌지만 구웅에게 애매한 태도로 여지를 남기며 유미와 구웅 사이의 불화를 유발해왔기 때문이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내 남자친구의 곁에서 늘 신경 쓰이게 하는 그 여자, 그래서인지 독자들은 새이를 보며 ‘나도 저런 거 겪어봤어!’라고 무한한 공감을 표시했다.
그렇다면 모두의 폭풍 공감과 분노를 불러일으킨 서새이의 ‘얄미운 여사친’ 같은 행동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1. 밤낮 가리지 않고 뜬금없이 연락한다
늦은 밤, 느닷없이 울리는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슬쩍 들여다보니 발신자는 남자친구가 평소 친하다고 했던 그 여사친이다.
급한 용건이 있는 거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심심해서”, “잠이 안 와서”와 같은 핑계로 연락하는 건 참을 수 없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여자친구가 있는 남사친에게, 그것도 감수성이 폭발한다는 새벽 2시에 연락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
2. SNS에 둘만 찍은 사진을 올린다
물론 친구 사이에 사진을 찍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둘만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는 것은 여자친구 입장에서 상당히 신경 쓰이는 행동이다.
사진은 또 어찌나 다정하게 찍혔는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두 사람을 연인으로 착각할 것 같다.
이 부분을 지적하면 괜히 속 좁은 사람처럼 보여질까 나 혼자만 전전긍긍하게 된다.
단둘이 찍은 사진은 그냥 휴대폰에만 간직하면 안 되는 것일지 의문이 든다.
3. 남자친구에게 은근슬쩍 내 험담을 유도한다
“너 여자친구한테 잡혀 살아?”, “여자친구랑 뭐 종일 같이 있어?”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들리지만, 그 속엔 은근슬쩍 여자친구를 깎아내리는 듯한 어투가 숨어있다.
만약 여기에 남자친구가 맞장구라도 치면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천불이 날 수 밖에 없다.
이성인 친구가 먼저 고민 상담이라도 해오지 않는 이상, 험담은 먼저 하지 말고 유도도 금물이니 조심하자.
4.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선물을 한다
그냥 편한 친구라면 선물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지 않겠지만, 이미 몇 번이고 신경을 거스르던 여사친이 한 선물은 괜히 기분이 찝찝해진다.
더군다나 새이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유자차처럼 ‘정성’까지 들어간 선물은 더더욱 신경이 쓰인다.
5. 친구를 가장해 은근슬쩍 스킨십을 한다
“추운데 팔짱 좀 끼자”, “너 여기 뭐 묻었어”.
추우면 옷을 더 껴입고, 얼굴에 뭐가 묻었다면 거울을 보여주면 된다.
여자친구가 있는 남사친에게는 불필요한 스킨십을 자제해주는 게 예의 아닐까.
6. 전에 남자친구에게 ‘여지’를 준 적 있다
사실 내 남자친구가 한때 여사친의 ‘어장’ 속 물고기였고, 여사친은 그걸 알고도 늘 여지를 남겨뒀다는 사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상 그 여사친을 그저 순수한 친구로 생각하기는 힘들다.
특히나 남자친구가 그 여사친의 어장 속에서 한참이나 허우적 댔다는 걸 알게 된다면 당장이라도 여사친과 연락을 끊으라고 말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