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9일 광주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지난 9일 폭우로 인해 광주지역에 있는 한 납골당이 침수되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온 사진 속에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납골당의 계단이 물에 완전히 잠겨버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납골당 관계자들이 이 사실을 유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아 청와대 국민청원에 까지 해당 사건이 등장했다.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에는 이날 “광주 동림동에 위치한 새로나추모관 지하 납골당 자세한 조사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A씨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2015년부터 아빠 유골을 그곳에 모셔두고 있었다. “며 “최근 전남 지방에 심한 장마로 침수, 홍수 피해가 연달아 이어져 지하부터 1층까지 침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이 진입할 수 없을 만큼 물이 들어차서 유골함이 유실되고 복구될 수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도 어떠한 안내나 고지도 되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분노를 표했다.
결국 해당 납골당은 침수가 다 되고 나서 밤 늦게 유가족들에게 물이 찼다고 연락을 했고 화난 유가족들이 추모관에 찾아가 항의하고 소리쳤지만 대표는 욕설을 하며 자연재해니 이해하라고 악을 질렀다고 한다.
해당 청원은 2만명의 동의를 얻으며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억울하지만 자연재해여서 이해해야한다”는 입장과 “알리지 않은건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다” 등의 의견으로 갈려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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