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이성 간의 사랑도 있지만 부모 자식 간의 사랑, 헌신적인 사랑 등 종류가 다양하다.
사랑이란 어떤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나 그런 일을 의미한다.
연인, 친구에 대한 나의 마음은 어떤 유형의 사랑일까?
1.에로스
주로 이성 간의 사랑을 뜻하는 에로스는 충동적인 성애와 쾌락을 말한다.
즉 육체적인 사랑이 정신적인 사랑보다 강조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본능을 담은 가장 기본적인 사랑이 아닐까 싶다.
2.필리아
순수하게 상대방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상대도 나도 이런 마음을 함께 품고 있는 상태를 우정, 우애로 번역하기도 한다.
가장 좋은 필리아의 유형은 상대방 자체, 상대방이 가진 본래의 성품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러한 최선의 상태일 때 상대방은 ‘또 다른 나’일 수도 있다. 본인에 대해 갖는 태도를 상대에게도 보일 때 필리아의 상태에 도달한다.
3.스토르게
스토르게는 오래 관계를 유지하면서 무르익는 우정 같은 사랑을 말한다. 스토르게는 우정, 연민과 비슷한 감정이다.
서로 편한 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에 ‘사랑’이라고 하기엔 조금 어색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부모 자식 간 혹은 혈육 간의 사랑이 스토르게의 일환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의미 해석에 있어 차이가 있다.
4.아가페
신이 인간에게 행하는 헌신적 사랑처럼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랑을 의미한다.
3~4세기경 그리스도교도들의 형제적 결합과 사랑을 표하며 가난한 자를 대접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 베풀던 만찬의 뜻도 갖고 있다.
5.루두스
카사노바처럼 만남 자체에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는 ‘즐기는 사랑’을 의미한다.
이들은 사랑에 크게 헌신하지 않으며 한 사람에게 정착하는 것은 더더욱 하지 않는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의 경험이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6.매니아
격정적인, 소유적인 사랑을 뜻하며 분노와 광기가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유형은 집착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주로 연애에 서툴거나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들이 하는 사랑의 유형이다.
7.프래그마
마음이 아닌 머리로 하는 사랑이다. 상대방의 외모, 직업, 능력 등의 조건을 나열해두고 원하는 이성의 조건에 맞는 사람을 사랑한다.
종종 ‘냉혹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이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상대를 찾기 위해 가장 현명하고 현실적인 방식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8.플라토닉 러브
육체를 무시한 순수하고 정신적인 연애를 말한다. 플라토닉 러브는 플라톤의 <대화> ‘향연’ 편에 기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