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거리에서 시민이 불협조하자 상욕한 경찰.
한 경찰이 홍대 거리에서 한 유튜버에게 욕을 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경찰은 시민에게 욕설은 한 것은 물론 제대로 된 체포 고지도 하지 않은 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종이의TV’에 ‘체포 당할 뻔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유튜버 종이는 이날 홍대 거리를 걷다가 영업제한 시간인 오후 10시가 넘어 많은 시민과 외국인이 홍대 거리에 나와 있었다.
여기서 그는 마이크와 스피커를 들고 다른 시민들과 함께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는 뜻의 “프리덤(Freedom)”을 외치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빨리 벗어던지고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의미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출동했고 차에 내린 경찰은 “신분증을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왜 그래야 하냐”고 묻자 경찰은 “인근소란이다. 주민등록법 17조에 의거해 현장에 나오면 저희는 선생님에 대한 신분을 확인하게 돼 있다”라고 답했다.
인근 소란의 경우 경찰관 직무집행법 제3조에 따라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수 있는데 그 경찰이 얘기한 주민등록법 17조에는 ‘주민의 거주지 이동에 따른 주민등록의 전입신고가 있으면 거주지 이동의 전출신고와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행범 체포에 관한 법은 주민등록법 26조로 경찰이 체포와 아무 연관이 없는 엉뚱한 법령을 얘기한 것이다.
종이는 계속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자 경찰은 “What the FUXX”이라며 미국식 욕을 했고 사진을 찍는 카메라맨에게는 “What the FUXXing videoman”이라고 또 욕을 했다.
종이가 “방금 욕하신 거냐”라고 하자 경찰은 “맞다. What the FUXX라고 했다. 고소하거나 이의제기하려면 하시라”며 당당하게 나왔다.
유튜브 ‘종이의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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