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기들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투명한 튜브에 갇혀있다.
도대체 무슨 상황인걸까?
해당 사진은 레딧(Reddit) 이용자 Bretstar에 의해 공개되었고, 네티즌은 투명튜브 안에 갇혀 움직일 수 없도록 고정된 아기들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이 기괴한 도구는 어느 용도로 쓰이는 것인지, 갇힌 아기들은는 무사할지 의문을 갖게 된다.
Bretstar에 따르면 이 장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동이 엑스레이(X-ray) 촬영을 할 때 팔을 내리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장치이다.
그는 “병원 바닥을 청소했었는데, X레이와 방사선과에 갈 때마다 항상 이 기구가 복도에 놓여 있어 옮기곤 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이 기구의 명칭은 ‘피그오스탯(Pigg-O-Stat)’이며, 유아나 아이의 엑스레이 촬영을 돕기 위해 제작됐다.
홈페이지에서는 이 기구가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엑스레이 촬영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피그오스탯은 1960년대 이후 주로 소아과에서 사용했다.
의사로 추정되는 한 레딧 이용자는 “아기들의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할 때마다 사용했다. 아기들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준다. 아기들이 움직일 경우 엑스레이를 재촬영 해야한다. 얼핏 무서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장치를 사용하면 엑스레이 촬영 횟수를 줄여줘 아기들이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도구의 용도에 대한 네티즌의 오해는 금방 풀렸고, 한 레딧 이용자는 해당 사진을 저장해 자신의 아이를 놀려줄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엄마임이 분명한 이 이용자는 “8살 된 우리 애가 ‘엄마 아기는 어디서 나와요? 어떻게 엄마 배속으로 들어갔어요?’라고 물을 때 이 사진을 보여주겠다. ‘이 기계에 아기를 넣고 압축시켜, 엄마 배에 넣는 거란다’라고 답해줄 것”이라는 댓글로 네티즌을 웃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