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의 애인을 처음 소개받았을 때 어떤 얘기를 꺼내야 할 지 몰라 당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자칫 도를 넘으면 친구와 친구의 애인 모두에게 실례를 저지를 수 있다.
당황스럽고 어색한 상황에서도 다음과 같은 행동들은 절대 하지 않도록 주의하기로 하자.
#1. 친구의 과거사 폭로
친구 커플을 만났을 때 괜한 오지랖을 부려 친구의 아픈 연애사를 들먹인다거나, 현재 애인을 칭찬하기 위해 구애인과 비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누구에게나 민감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는 과거 연애사는 당사자들이 스스로 밝히게 내버려두어야 한다.
#2. 과도한 친분 과시
친구 애인과 만났을 때 가장 무난하고 편하게 꺼낼 수 있는 이야기는 친구에 대한 것들이다.
그러나 애인을 앞에 두고 애인이 몰랐던 과거나 비밀 이야기를 하는 등 ‘애인보다 내가 더 친해’ 식의 친분 과시는 오히려 친구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때로는 아는 것도 적당히 모르는 척 해주는 일도 필요하다.
#3. 진도에 대한 질문
의외로 장난처럼 커플들의 진도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스킨십은 어디까지나 커플 간의 프라이버시일 뿐, 궁금해하는 것도 실례다.
친구의 애인과 친해진 후에도 이런 질문은 자제하는 게 좋다.
#4. 친구 애인 병풍 만들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수다 삼매경을 벌이다 보면 친구의 애인은 그 사이에서 소외되기 마련이다.
아는 사람이라고는 오직 자신의 애인뿐인 상황을 배려하여 그가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5. 유혹하기
가장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은 의도와는 상관없이 상대를 유혹하려 드는 것이다.
친구 애인을 소개받는 게 아니라 자신의 소개팅인 것처럼 굴다간 모든 것을 다 잃을 수 있다.
#6. ‘솔로 부심’ 부리기
솔로로 지내다 보면 좋은 점이 굉장히 많고, 그 때문에 연애에 초연해지거나 귀찮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굳이 그런 말들을 커플 앞에서 할 필요는 없다.
“솔로가 편하고 좋지.”, “젊을 땐 즐겨야 되는 거야.” 등의 상대 커플에게 찬물을 끼얹는 말을 무의식중에 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7. 과도한 소개팅 부탁
친구 애인이 꽤 좋은 사람이라면 그의 친구를 소개받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는 있지만, 만나는 내내 소개팅을 부탁한다면 상대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뭐든 적당히 하는 게 중요하다.
#8. 백분 토론식 대화
상대가 누구든 정치나 사회에 관련된 이슈를 끌어 와 ‘백분토론’식의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때 서로 가치관이 극명하게 대립한다면 자리는 급속히 냉각되어 가시방석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런 주제가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 가벼운 대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9. 친구 애인 평가
처음 만난 친구 애인이 꽤나 괜찮은 사람이라 칭찬을 하는 경우라면 괜찮지만, 반대의 경우는 그저 마음 속에 묻어두는 게 현명하다.
아무리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에 대한 험담을 하는 것은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다.
#10. 싫어하는 행동 부추기기
평소 친구가 술 마시는 것을 싫어하는 애인 앞에서 과하게 술을 권하는 등의 행동은 당신과 친구 애인의 거리를 걷잡을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친구 애인을 소개받는 자리에서만큼은 조금이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행동은 금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