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성인 웹소설 작가라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파혼을 통보받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여성의 글이 재조명됐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결혼식장 예약까지 모두 끝내고 결혼식만 앞둔 어느 날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바로 남자친구가 파혼을 통보한 것. 문제가 된 건 A씨의 직업이었다.
현재 A씨는 성인 로맨스, 보이스 러브(BL)를 쓰는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A씨는 “인기 작가는 아니지만 직장인들보다 많이 번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남자친구는 가족들에게 A씨가 유명 소설 사이트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남자친구의 여동생이 A씨의 작품을 검색하다 소설까지 읽게 됐다. 이후 남자친구와 예비시댁은 큰 충격을 받았다.
남자친구는 “내 가치관과 맞지 않다. BL 소설까지 쓸 줄 몰랐다. 머릿 속에서 다 지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A씨가 “돈벌이 수단일 뿐”이라고 해명하자 남자친구는 “너나 성인물 찍는 감독과 다를 게 뭐냐”고 말했다.
A씨는 “남친에게 BL 소설 쓴다고 이야기해야 하냐. 남친의 입장이 이해되기도 하지만 직업의 귀천이 존재하는 걸까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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