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비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과로를 호소하며 오열한 후 비비 소속사 필굿뮤직 대표인 래퍼 타이거 JK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타이거 JK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비 팬들에게(To. BiBi’s fans)’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영문으로 올렸다고 한다.
그는 “우선 비비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굶기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잘 먹고, 신나게 놀고,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으로 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이브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제가 더 일찍 말하지 않은 이유는, 그를 대신해서 말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는 아티스트들이 개인 계정으로 소통하는 것을 통제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타이거 JK는 “비비가 어떤 이유로 슬픔과 좌절감을 표현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예술가로서 비비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비가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의 앨범이 발매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이 프로젝트를 위해 몇 주, 몇 달간 잠을 자지 못하고 거의 완성했다”라고 털어놨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확신하는데, 비비는 굶지도 않고,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하지 않는다”라며 “비비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표현력이 풍부하길 원한다. 계속해서 비비를 응원하고 그가 놀라운 예술가로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비비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100% 감사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비비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던 중 갑자기 오열했다.
당시 그는 “그냥 쉬고 싶다. 낮잠도 자고 휴식도 취하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챙겨야 할) 가족들도 많다.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모를 것”, “제발 전화 좀 받아요.
세수하고 자고 싶어요” 등의 말을 남기며 서럽게 울어 팬들의 걱정을 샀다고 전했다.
비비 또한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JK 오빠와 미래 언니가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며 “제가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다. 먹고 싶은 것 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루어주는 우리 식구들 항상 고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