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귀염둥이’들은 내가 없을 때 혼자 무얼 하며 놀고 있을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라면 자신이 없는 사이 집에 홀로 남은 아이들이 혹시나 외로워하거나 시무룩해 하진 않을지 걱정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조금 덜어도 될 것 같다.
어쩌면 녀석들은 주인이 집에 없을 때를 오히려 ‘자유시간’으로 여길지도 모른다.
과거 온라인 미디어 루커는 반려견이 걱정되는 마음에 집에 설치한 CCTV를 봤다가 배신감(?)에 심장이 벌렁거렸던 주인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익명의 여성은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집에 남은 반려견과 반려묘가 뭘 하며 시간을 보낼지 궁금해지게 됐다.
혹시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시무룩한 표정으로 있는 건 아닐지 걱정됐던 여성은 집에 CCTV를 설치해 녀석들의 행동을 지켜보기로 했다.
여성이 직접 공개한 영상에는 집 밖을 나서는 한 여성의 뒷모습이 담겨 있는데.
이어진 영상에는 여성이 문을 나서자 슬금슬금 방안으로 들어오는 강아지 한 마리가 등장한다.
강아지는 잠시 주인이 정말 외출한 게 맞는지 눈치를 살피더니 이내 침대 위로 껑충 뛰어올라가 드러눕는다.
그리고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침대 위를 뒹굴며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얼굴을 비비고, 몸을 배배 꼬고, 이리 누웠다 저리 누웠다 온몸을 들썩이며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주인은 자신이 없을 때 훨씬 더 행복해 보이는 반려견의 모습이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여성은 곧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녀석이 귀여워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미소를 짓게 됐다.
여성은 “평소 내가 침대에 못 올라가게 했더니 내가 없는 틈을 타 침대에 올라가니 너무 좋았나 보다”며 “이렇게 신나 하는 걸 보니 앞으로 침대를 허락해야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 우리 집 댕댕이도 저러면 어떡해!”, “배신이야!!”, “진짜 너무 귀엽다”, “세상 사랑스럽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반려견의 일상을 궁금해하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