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밀폐용기에 담다가 친구와 싸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무분별하게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게 죄책감이 느껴졌다. 비닐봉지 재활용, 장바구니 사용, 배달음식 대신 식당에 용기를 가져가서 포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A씨는 밀폐 용기를 챙겨서 친구를 만나러 갔다.
A씨는 “2차에서 안주 2개를 시켰는데 절반 넘게 남았다. 음식을 포장하려고 밀폐 용기를 꺼내자 친구가 ‘부끄럽게 뭐 하는 거냐. 그냥 포장해가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가 “일회용기는 가져가면 다 쓰레기다. 여기다 담으면 된다”고 하자 친구는 “너 진짜 사람 x팔리게 한다. 너 알아서 해”라며 화를 냈다.
A씨는 “현재 서로 연락을 안 하고 있다. 저만의 생각에 빠져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못 헤아린 건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좋은 의도에서 하는 건데, 화내는 친구가 더 이상하다”, “같이 다니는 사람 체면도 생각해야 한다”, “친구가 싫다면 친구 의견도 존중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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