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일 때 차였다가 ‘여자’가 되어 고백에 성공한 트렌스젠더 커플이 화제다.
과거 영국 일간 미러에서 트렌스젠더 여성 에린 엔더슨(Erin Anderson, 22)과 남자친구인 자레드 노리스(Jared Norris)의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에린은 남자로 태어났으나, 3살 무렵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이란 것을 깨달았다.
에린은 엄마의 화장품이나 예쁜 옷들에 관심이 있었으며, 남성을 이성으로 느끼고 좋아했다.
‘꽃미남’으로 보이던 에린은 어느 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레드를 알게 되었고, 그에게 반하게 되었다.
아무리 메시지를 보내도 자레드는 남성인 에린에게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에린 역시 자레드에게 다가가는 것을 포기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뒤, 에린은 호르몬 대체 요법과 유방 확대술로 여성의 몸이 되었다.
이에 자신감이 생긴 에린은 한번 더 자레드에게 휴대폰 번호와 함께 메시지를 보냈다.
자레드는 이에 긍정적인 답신을 보내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에린이 트레스젠더라는 사실은 문제가 아니었다.
그에게는 그저 사랑하는 여자친구일 뿐이었다.
에린과 교제하는 사실이 알려진 뒤, 주변 사람들은 노리스에게 트렌스젠더와 사귄다는 이유로 이유없는 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리스는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사랑은 사랑일 뿐이다”라며, “나는 가족에게도 에린을 사랑한다고 말했으며, 더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며 굳은 사랑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