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우연히 만난 남성에게 대학교 등록금을 지원받게 된 소녀 장(Zhang)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광둥성 위난(Yunan) 지역에 사는 새내기 대학생인 장은 집안 형편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학을 포기할 뻔도 했으나 가까스로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해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입학 후에도 마음껏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지 못하고,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교에 다녀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계좌에 입금하기 위해 근처 은행으로 자전거를 타고 향했다.
초행길이었기 때문에 표지판을 보며 헤매던 장은 미처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발견 못하고 살짝 스치게 된다.
해당 차량은 렉서스 ES350으로, 중국 현지에서 출고가 70만 위안(한화 약 1억 2,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승용차였다.
차량의 옆면에는 자전거와 부딪치는 바람에 작은 흠집이 생겼다.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피해를 입히게 되자 장은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 무작정 그 자리에서 차 주인을 기다리기로 한다.
그렇게 뙤약볕 아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기다리던 장은 1시간 가량이 지난 후에야 차량으로 다가오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그녀는 “혹시 차 주인이세요?”라고 물으면서 “제가 실수로 차에 작은 흠집을 냈어요.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드리면서 수리비를 드리려고 기다렸어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차 주인인 남성은 장의 진심어린 사과에 감동했다.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면서 뙤약볕에 벌겋게 익은 장의 얼굴을 본 남성은 수리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심지어 어려운 장의 사정을 듣고 대학교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차 주인은 “어려운 사정을 접하고 안타까웠다.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 돈 때문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수많은 사람들은 사과하려고 차 주인을 기다린 소녀의 진심, 그런 소녀에 감동해 어려움을 돕고자 하는 차 주인의 따뜻한 마음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