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잎에 마음 설레는 계절이 돌아왔다.
연인과 손 붙잡고 꽃구경을 가고싶지만, 연인은 커녕 썸남·썸녀도 찾기가 힘들다.
당신은 방구석에 혼자 누워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할지도 모른다.
겨울에는 혼자 잘만 놀았는데 봄만 되면 왜그렇게 미친 듯이 연애가 하고 싶어지는 걸까?
사실 봄에 특히나 외로운 데엔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 있다.
봄이 되면 낮이 길어지며 일조량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사람 몸에 변화가 찾아온다.
햇빛을 많이 쐬면 행복을 주는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이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우리 몸이 활동적으로 변하게 된다.
새로토닌 덕분에 의욕이 샘솟고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평소엔 연애에 무뎠던 사람도 봄만 되면 사무치는 이유가 이것에 있다.
의욕이 넘치지만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싱숭생숭하며 외로움을 타게 되는 것이다.
특히나 여성이 남성보다 봄을 더 잘 타는 경향이 있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에 따르면 여성의 감정 중추는 남성보다 무려 ‘8배’이상 진폭이 크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계절이 바뀌면 생체 리듬도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며 “봄을 타는 것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럴때 기분대로 내버려두기보단 스스로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야외활동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