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했는데도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은 남성이 있다.
다리 위에서 투신 하려던 청년을 구했기 때문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RT’는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역주행한 사연을 공개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다리 위에서 투신 하려던 청년을 발견했다.
다리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당장이라도 몸을 던질 것 같은 청년을 보자마자 남성은 오토바이를 황급히 멈춰세웠다.
이후 그는 망설임 없이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도로에서 위험한 역주행을 시작했다.
남성은 다리 앞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차들이 다리 밑을 지나지 못하게 양해를 구한 뒤 청년을 설득했다.
설득 끝에 청년이 다리 안쪽으로 몸을 옮기자 그는 오토바이를 몰아 청년이 서 있던 다리로 향했다.
남성은 청년을 만나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투신을 하려고 했냐며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다.
청년은 어머니의 장례식에 늦었다며 자신의 사연을 말하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죽은 상심에 잘못된 선택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남성은 구급차와 경찰이 올 때까지 청년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청년은 구급대원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안정을 취한 뒤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 상황에서 자칫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는데도 청년을 구한 남성의 행동은 많은 시민의 박수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의인이다”,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