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동안은 마음껏 즐겁게 보내고 축하하다가 모두 잘 잤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0일 오후에 킨텍스에서 ‘제32회 2018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이 날 아이유는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아이유는 수상 소감으로 지난 달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에 울림을 주었다.
다른 동료 아티스트들을 언급하면서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위로를 건내었다.
특히 소감의 마지막에 언급한 ‘잘 잤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멘트의 의미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유는 이전에 자신에게 불면증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잠이 자신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었다.
아이유는 콘서트에서 자신의 히트곡 ‘밤편지’를 언급하면서 자신에게 ‘밤편지’ 곡이 가지는 의미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아이유는 콘서트에서 가끔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잘 자는 사람이 있으면 서운하고 외롭기도 하다고 심정을 털어 놓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남들은 정말 곤히 잘 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곡을 썼다고 덧붙였다.
‘잘 자’라는 말은 큰 말이 아니지만 자신에게는 공들인 고백이고, 자신의 순정이라고 이야기했다.
# 아이유가 곡 ‘밤편지’와 관련해서 콘서트에서 한 발언
“저는 불면증이 있어요. 잘 잘 때도 있고 아주 못 잘때도 있고, 그래서 제 자작곡 중에 그런 잠에 대한 곡들이 좀 있잖아요?
불면증이 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잘 자’ 하고 말하는 건 조금 특별해요.
왜냐하면 밤에 혼자서 깨어 있으면 정말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고, 나 혼자만 못 자고 있는 것 같고,
사람이 낮에 잘지내고 밤에 잘 자는게 당연한 건데 왜 나 당연하걸 못하고 있지? 이런 생각도 들고, 불면증이 걸리면 좀 밤에 많이 외로워요.
그리고 막 잘 자는 사람이 있으면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 그래요. 진짜에요! 아무리 좋아해도, 진짜! 인나 언니라도 섭섭하다?
그런 제가 나는 지금 비록 새벽 내내 이렇게 깨어 있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제발 네가 내 병을 옮지 말고 정말 곤히 잘 잤으면 좋겠어.
내가 이렇게 깨어 있어서 참 다행이다. 너의 밤을 내가 지켜 줄 수 있어서, 그런 마음으로 쓴 곡이거든요.
제가 여러분께 이렇게 곤히 잘 잤으면 좋겠다고 하는 건, ‘잘 자 ‘ 이거 뭐 그렇게 큰 말이 아니지만 제 입장에선 정말정말 공들인 고백이고,
또 어떤 저의 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