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화장품 가게의 테스터나 타인이 사용하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전했다.
미생물학 전문가 아므렌 바시르(Amreen Bashir)는 샘플용 립스틱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며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같은 타액으로 옮기는 바이러스를 조심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샘플용 메이크업 브러시에도 연쇄상구균(streptococcus)등 각종 박테리아가 서식한다.
그렇기에 함부로 사용했다가는 건강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 외에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 등이 샘플용 화장품에 잠복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므렌 박사는 “아무도 자신의 칫솔을 남과 같이 사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며
“하지만 많은 사람이 샘플용 화장품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 매체에서 진행한 검사에 따르면 립스틱 하나에서만 무려 3만 2천여 마리의 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테스트용 화장품에서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bug)이 발견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보통의 포도상구균은 몸에 해롭지는 않다.
그러나 때때로 난치병을 일으키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변질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테스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