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 ‘뽀로로’에 나오는 캐릭터인 루피를 활용해 이모티콘으로 출시했다가 3시간만에 삭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 오후 카카오는 뽀로로 측과 함께 한 ‘잔망 루피’ 이모티콘을 카카오 이모티콘샵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이모티콘 콘텐츠에 욕설, 비속어, 여성 혐오, 비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카카오측은 공개 3시간 만에 즉각 판매 중단하고 이모티콘을 삭제했다.
논란이 된 이모티콘은 “명존쎄(명치를 매우 쎄게 치다는 말의 비속어)”, ‘욕설을 하는 입모양’, 여성의 수동적인 태도를 비꼬는 단어로 사용되던 “오또케” 등이었다.
이날 2500원에 무제한으로 판매되던 ‘잔망 루피’를 삭제한 카카오 측은 삭제 이후에도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확실히 어린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에 폭력적인 요소와 비속어가 들어간 건 개발자 실수가 맞죠”, “오또케는 언제부터 여성비하가 된 거임?”, “여초에서 유행하고 입소문탄건데 여성비하 ㅋㅋㅋㅋㅋ안사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