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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전쟁 70주년인 오늘 17살 학도병이 쓴 편지 내용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1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6.25 서울을 지켜라 2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출연진들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설민석은 “6.25 전쟁 당시에 지원한 학생들이 3만여 명이다. 대부분 17세 미만의 어린 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기념관에 보관된 당시 17세였던 이우근 학도병이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소개했다.
이우근 학도병은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point 182 |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십여 명은 될 것입니다.point 24 | 어머니, 적은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며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욱이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섭습니다”라고 적었다.point 130 | 1
이어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어머님, 저는 꼭 살아서 어머님 곁으로 가겠습니다”며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찬 옹달샘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수를 한없이 들이켜고 싶습니다. 아!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시 또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아, 안녕이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이었던 이우근 학도병은 편지를 부치지 못하고 다음날 포항여중전투에서 전사했다.
이에 전현무는 “이 학생이 바랐던 건 이념이 뭐든 간에 평화로운 일상 속 행복이었다.point 118 |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point 29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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