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분위기를 앞세운 래퍼 이병재가 Mnet ‘고등래퍼2’에서 유난히 사랑받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는 10명의 지원자가 파이널 티켓 5장을 놓고 치열한 랩 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병재는 특유의 어두운 감성이 짙게 깔린 자작곡 ‘탓’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자신이 직접 겪고 느낀 현실을 랩으로 풀어낸 이병재의 자작곡 ‘탓’은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00만 뷰를 넘어설 정도로 화제가 됐다.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이병재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와 함께 꾸밈없는 솔직한 가사는 이병재의 무대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돈, 여자, 명예 등을 자랑하며 자신을 치켜세우는 일반 래퍼들과 달리 자신의 불완전한 면모를 솔직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가사 속에서도 “행복은 개뿔 불운도 내 탓이니”,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난 사랑받을 가치 있는 놈일까” 등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진실하게 털어놓는다.
이병재의 노래를 들은 누리꾼들은 “가사 보니 눈물이 맺힌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다른 무대 장악력과 귀에 박히는 딕션, 수준 높은 가사까지 고등학생이라고 믿기 힘든 이병재가 우승을 쟁취할 수 있을까.
한편, 이병재를 포함한 5명의 래퍼들의 파이널 무대는 오는 13일 오후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