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선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부터 ‘히잡’을 쓰지 않는 여성들을 처벌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에겐 벌금, 구금, 채찍형까지 내려진다.
하지만 최근 2030세대들 사이에선 히잡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란 여성들은 길거리 벤치에 올라가, 막대기로 히잡을 매달고 흔드는 저항의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일부 진보적인 이란 남자들까지 이러한 시위를 지지하고 나섰다.
남자들도 거리에서 히잡을 흔들기도 하며, 여자 대신 히잡을 착용한 남자도 있다.
이란 검찰총장 모하마드 몬타제리는 처음엔 이러한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젊은 여성들이 히잡을 벗는 행동은 유치하며,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며 비난을 했다.
그러나 최근 이란 정부는 군중의 폭동을 우려하여, 구금 중이던 히잡 반대 운동가를 풀어주었다고 한다.
현재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 시내 곳곳엔 히잡을 거리에서 흔드는 ‘1인 시위’가 진행 중이며 모방의 형태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제 이란에선 히잡을 당당히 벗고 서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테헤란 시내 곳곳엔 히잡 반대 데모도 벌어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하루빨리 차별적인 히잡 문화가 없어지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