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SNS스타는 조금 ‘독특한’ 취미를 갖고 있었고, 사람들은 이에 주목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최근 한 해외 온라인 미디어에서는 SNS상의 ‘사이버 폭력’ 때문에 생을 마감한 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스페인에 거주중이었던 멜라니(Melania Capitan, 27)이었는데, 그의 취미는 다소 독특한 면이 있었다. 취미가 다름아닌 ‘사냥’이었기 때문이다.
수년 동안 그는 취미로 동물들을 사냥해왔고, 셀 수 없이 많은 동물들을 죽인 뒤 그 앞에서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사냥 경험을 자세히 적어 인터넷 블로그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물론 그의 취미가 많은 논란거리를 안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논란이 뜨거운 만큼 반응도 뜨거웠는데, 멜라니는SNS에서 만 명이 넘는 팬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취미가 평범하지 않은 만큼 그를 저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동물 애호가들이나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은 온라인상에서 그를 대상으로 모욕과 위협을 일삼았다.
그들은 “멜라니가 갑자기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그에 대한 악플을 남기며 조롱했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그는 3,000개가 넘는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실제로 멜라니의 차에는 그를 협박하는 메시지까지 붙어 있었다.
2016년, 멜라니는 참다 못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러한 메시지를 보낸 특정인을 지목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경찰은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멜라니는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담은 유서 한 장과 함께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멜라니아 친했던 지인들은 이 소식을 듣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사이버 폭력’이 멜라니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멜라니의 죽음을 두고 “인류에게 좋은 일을 했다”, “다 자기 업보다”, “잘 죽었다” 등의 악담을 하며 다시 한 번 그의 죽음을 조롱거리로 올려 놓았다.
스페인 왕실 사냥 협회 회장은 이 사실을 듣고 “멜라니를 향해 살해 위협을 하던 사람들을 가려내 고발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물론 합법적인 사냥일지라도,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사냥’이라는 취미에 대해 사람들이 비판할 권리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사이버 폭력’으로 인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해당 사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