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컬링 결승전에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아시아 최초 은메달을 따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 기자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영미 선수는 “아직 휴대전화를 돌려받지 못했다. 자원봉사자나 관중들께서 호응과 응원을 해주셔서 컬링이 알려졌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며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미야!” 유행어를 만든 김은정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김은정 선수는 “휴대전화를 받지 못해 아는 것이 없다.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은정 선수는 경기장 관중들의 반응을 통해 인기를 짐작하고 있었다.
그는 “첫 경기와 비교하면 결승전의 분위기와 호응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응원한다는 말과 함께 쪽지, 선물도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며 “빨리 핸드폰을 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경기에만 집중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 동안 자진해서 핸드폰을 반납했다.
16일만에 휴대폰을 수령한 여자 컬링팀은 그 동안 수백 통의 축하 메시지와 전화 등을 확인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이 SNS 등을 통해 수많은 팬들과 소통을 시작할지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