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명 물리학자 에티엔 클렝 박사가 9만 명을 속였다고 한다.
에티엔 클렝 박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별 이미지라며 곳곳에서 흑점이 폭발하는 듯한 붉은 동그라미 사진을 업로드 했다.
그는 “우리에게서 약 4.2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태양과 근접한 별인 프록시마 켄타우리의 사진”이라며 “웹 망원경으로 찍은 것으로도 이렇게 자세히 보일 정도로 매일 세계가 발전한다는 게 놀랍다”라고 전했다.
해당 글은 삽시간에 엄청난 숫자로 리트윗됐다. 클렝 박사는 ‘물질의 비밀’, ‘시간은 존재하는가?’ 등의 저서로 유명했기 때문이며 게다가 그는 프랑스에서 대체에너지·원자력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고 있기 때문에 클렝 박사의 말은 의심의 여지가 없던 상태였다.
하지만 클렝 박사는 1시간 뒤 해당 이미지는 검은색을 배경으로 스페인 소시지 ‘코리소’ 단면을 근접 촬영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칵테일 시간(오후 4~6시)에는 인지적 편견이 오락 거리를 찾는다.
이것을 조심해야만 한다”라며 “현대 우주학에 따르면 스페인 육가공품과 비슷한 물체는 지구 외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으며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클렝 박사를 비판했고 그는 “특정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설득력만큼이나 권위자의 주장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배워야 한다”라고 잘못을 일부 시인했다.
이후에도 비난이 줄어들지 않자 그는 다시 한번 “권위자의 말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하려는 취지였다”면서 “내 장난으로 충격받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라며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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