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우리는 통화를 할 때 전부 ‘여보세요’라고 말하며 대화를 시작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외 없이 사용하는 ‘여보세요’의 어원에 대한 추측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다.
먼저 ‘여보’의 어원은 ‘여기를 보오’의 준말로 추정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살펴보았을 때 ‘여보’가 들어간 류의 단어나 문장의 사전적 정의는 비슷한 성격을 보이는데, 이 표현들은 낯선 사람을 부르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을 부를 때, 전화 중에 상대를 부를 때 등 다양하게 쓰인다.
높임말의 단계를 칭하는 청자대우법 화계의 차이가 있긴 하나, 공통적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을 부를때 쓰임을 알 수 있다.
옛날에는 흔히 쓰였지만, 여보류의 표현 중 지금까지도 사용하는 표현은 ‘여보세요’와 ‘여보’뿐이다.
그 중 ‘여보세요’는 우리나라에서 전화보급을 막 시작하던 때에 쓰여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전화가 처음 보급된 1980년대에도 잘 쓰이지 않는 말이었지만, 전화가 누구에게서 오는지 알기 어려웠던 상태에서 어느정도 격식을 갖추고 사람을 부르는 표현인 ‘여보세요’를 쓰게 됐을 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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