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학교 축제에서 한 주점이 선정적인 콘셉트로 등장해 질타를 받고 있다고 한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뮤에서 난리 난 모 대학 축제 부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작성되기도 했다.
내용에 따르면 축제 기간이던 대전대학교에는 수많은 주점들이 등장했다.
이 중 논란의 중심이 된 주점은 현수막 앞에 ‘오빠 여기 쌀 것 같아’라는 글귀를 크게 적어 놓으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밑에는 작게 괄호로 ‘(가격이)’라고 써져있어 일부러 선정적인 느낌을 유머로 소비하는 듯 보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주점 내부에 걸린 메뉴도 선정적인 글귀와 함께 걸려있었다.
“대학교 맞나”… 선정적인 글귀에 눈살 찌푸려져
주점에 등장한 메뉴는 ‘[국산] 그녀의 두툼한 제육볶음 avi1.6GB’ , ‘[애니] 오뎅탕 돌려먹기 avi.1.5GB’, ‘[유/모] 입가에 흘러 넘치는 콘치즈 avi0.9.GB’, ‘[노/모] 따먹는 캔 음료 avi0.2GB’ 등으로 야동을 연상케했다고 한다
같은 학교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거세지면서 재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불쾌하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글에는 “다른 부스들은 자신의 과를 밝혔지만, 문제의 주점은 써놓지도 않고 의도가 뻔한 메뉴들을 써놨다”며 지적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누리꾼들은 “요즘 시대에 저런 걸 하는 데가 있다니”, “저런 걸 허락해준 학교도… 참”, “학교 명예 실추다”, “재밌게 놀러갔다가 저런 거 보면 정 떨어질 듯”, “우리 또래 맞나… 시대착오적이다”라며 진절머리 쳤다고 한다.point 283 | 1
앞서 지난 2017년에도 한 대학교에서 여성과 남성을 성적 대상화해 포르노를 연상케하는 메뉴판이 등장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대전대는 1981년 3월 1일에 설립된 사립 대학이며 대전대 축제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대학 캠퍼스 일원에서 ‘2022학년도 Re:Zero 용운 대동제’를 개최했다고 한다.
이번 대동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진행되며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대전대는 축제기간 내 ‘무성영화 변사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과 무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고등학교 수험생들에게도 학과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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