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79억명 중 14억 4,847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에 비상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한다.
이대로 지속된다면 중국 인구는 점점 줄어 10억 명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중국의 ‘숨은 전염병’이 국가를 흔들리게 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 암, 심장병, 당뇨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중국은 1970년대 후반부터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뤘으며 이와 동시에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 변했다.
소득이 늘자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을 먹고, 사무직이 많아져 하루 종일 앉아있는 사람도 많아졌다규 한다,
술과 담배 소비도 1978년에 비해 1988년에는 음주량이 3.5배, 흡연량이 2배로 증가한 것도 원인이다
이렇다보니 경제 성장과 동시에 암, 심장병, 당뇨 등과 같은 서구식 질환이 퍼지게 된 것이다.
당뇨와 당뇨 합병증으로 100만 명 사망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의 당뇨 환자 수가 현재 1억3천만 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1억 5천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에서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100만 명이 사망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심혈관 질환에 걸려 매년 400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중국이 세계 최대 담배 소비국인 만큼 흡연으로 인해 각종 질병은 물론 사망자도 늘고 있다고 전해졌다.
2015년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중국 남성의 3분의 1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중국의 흡연자는 약 3억 명이며 중국의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뇌졸중,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이다. 모두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흡연 인구 3억 명…생활 습관 지적
캘리포니아대 사회학과의 왕펑(Wang Feng) 교수는 중국인들의 급격한 생활 습관 변화를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그는 “사람들이 술, 설탕, 담배를 음식보다 더 빨리 섭취하고, 비만이나 영양 부족 등은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중증 질환들이 퍼지는 동시에 출산율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출산율은 1980년대부터 꾸준히 줄어 지난해에는 1.15명으로 최저를 기록했으며 이대로라면 중국 인구는 점점 더 줄 수밖에 없다.
유엔은 중국 인구가 올해 최대 14억 명을 찍고 줄어들기 시작해 2100년에는 10억 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 문제 인식…그러나 해결 쉽지 않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의대 버나드 스튜어트(Bernard Stewart) 교수는 “중국에 널리 퍼진 질병들이 인구 감소에 치명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맞다”며 “중국 정부가 재앙을 막고 싶다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도 이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빈부격차와 비효율적인 의료 시스템 등으로 빠른 해결은 어려워 보인다.
멜버른 대학의 보건 경제학자 바바라 맥페이크(Barbara McPake) 교수는 “중국의 의료 시스템이 막대한 현금 지출을 하게 만든다”고 전했으며 그러면서 “중국의 95%가 의료보험 대상자이지만 치료 비용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건강 문제는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지름길이기에 곧 경제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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